안동 구제역 발생 7일째인 5일 오전 예천군 호명면 한우 농가가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와고 또 안동 예안면 한우농가와 안동 서후면 돼지농가도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까지 구제역 발생 농가는 모두 30곳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안동시 남선면 이천리 한우농가의 경우 안동 구제역 발생농장으로부터 10㎞ 이상 떨어진 곳에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3일 오후 신고된 남선면 이천리 등 6개 한우농가의 한우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5곳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우 37마리 규모의 남선면 이천리 축산농장은 서후면 이송천리 구제역 2차발생농장에서 12.3㎞ 거리에 있다.
나머지 북후면 장기리, 와룡면 태2리, 와룡면 주계리, 서후면 광평1리 등 4곳의 농가는 구제역 최초발생농가로부터 4.1~5.2㎞ 떨어진 곳이다. 장기리 한우농가는 한우 72마리, 태2리 한우농가는 한우 37마리, 주계리 한우농가는 한우 85마리, 광평1리 한우농가는 한우 7마리를 각각 기르고 있다.
장기리의 또 다른 한우농가 한우 83마리는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 와룡면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후 구제역으로 확진된 것은 모두 27건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잠복기는 1~2주로 다음 주 화요일까지는 계속해서 의심신고가 들어올 것"이라며 "아직 안동지역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매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매몰대상으로 확정된 199개 농가 7만5601마리 중 140개 농장 6만2864마리가 매립됐다. 83%의 진척률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현재 경북 안동지역 안팎 167개를 비롯, 강원 8개, 충북 10개, 충남 6개, 경남 24개 등 모두 276개의 초소를 세우고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전국의 가축시장 85곳을 모두 폐쇄하고 지역축협이 전화, 인터넷 등으로 매매를 중개하고 있다.
이같은 구제역 파동으로 축산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기준 한우 1등급 등심 500g당 소비자가격은 전날 2일보다 1.6% 떨어진 3만2982원이었다. 돼지 삼겸살 500g당 소비자가격도 7920원으로 전날보다 0.4% 내렸다.
한편 지난 4일 오후에는 경북 예천군 한우농가 1곳, 영주시 한우농가 2곳을 비롯 모두 5곳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예천군과 영주시의 한우농장은 안동 구제역 발생 농가에서 각각 10.2㎞~21㎞ 떨어진 곳이어서 구제역 정밀검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구동·임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