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한 전문대학생들이 자신들의 용돈을 십시일반 모아 김장담그기 행사를 가져, 주목받고 있다.
영남이공대학 식음료조리계열 학생 30여명은 최근 대학 실습실에서 김장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담근 김장은 80포기. 김장김치와 깍두기, 떡 등을 만드는데 들어간 재료비는 130만원이다. 이 비용은 전액 학생들이 자신들의 용돈을 아껴 만들었다.
이들이 담근 김장은 성서지역 지체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30가구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들은 영남이공대 식음료조리계열 한식창업반 학생들로 10년째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재선씨(식음료조리계열·한식창업반 회장)은 “주부라서 매년 김장을 하지만 이번처럼 타인을 위해 김장을 해본적은 없었다” 며 “동료학생들은 처음인데도 전원 동참해 열심히 하는 것에 고맙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찬수씨(식음료조리계열 1년)는 “김장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이런저런 준비에만 3일이 걸렸다. 매년 집에서 김장을 해도 무심하게 지나쳤는데 앞으로는 열심히 도와 줄 것”이라고 했다.
이경수 교수는 “김장을 담근다는 것은 전공공부와도 관련이 있지만 어려운 이웃을 접하고 도와주는 경험을 갖는다는 것은 학생들에겐 매우 값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