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사랑과 믿음으로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의 가족이 되어 나눔과 섬김을 진실되게 실천해온 영천시 자원봉사자 최미자(68)씨가 지난 3일 대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 2010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우리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봉사로 따뜻한 사회를 조성하고 있는 숨은 일꾼을 찾아 격려한 이날 대회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으로부터 영예의 국민훈장을 수상한 최미자씨는 1990년 대한적십자봉사회 영천시지구협의회에 가입한 이후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의 희망을 적십자정신으로 밝혀왔다. 풍수해, 화재, 한해, 가뭄 등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긴급하게 응급구호품과 무료급식을 제공하여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최소화함과 아울러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격려와 지지의 목소리로 현장을 지켰던 수상자는 특히 어르신들의 불편을 다독이고 새터민, 결혼이민여성 등 사회적응에 많은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소외된 이웃들의 생활안정에 가족의 마음으로 앞장서 도왔다. 급속하게 진행되는 고령 사회 속에서 가족으로부터 소외되고 신체적·경제적으로 홀로서기 어려운 독거노인들의 집안일 돕기, 농촌일손지원, 위안잔치 등을 지속적으로 펼쳤던 수상자는 2006년부터 어버이로 결연을 맺어 자식된 마음으로 섬기고 있다. 또 현대 농촌의 풍경이 된 조손가정에게는 회원들과 함께 따뜻한 보금자리사업을 추진하여 생활안정을 도왔고 최근에는 하모니카를 배워 경노당과 복지시설을 찾아 음악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2005년부터 새터민 정착지원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경제적·심리적 자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화를 나누었던 탈북자 여성들과 대모결연을 맺어 취업과 결혼, 양육 등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친정어머니의 마음으로 살피고 딸처럼 의지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 대모가 되어 이주여성의 어려움과 함께 문화의 차이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눠 화목하고 안정된 가족으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었다. 이밖에도 부모와 자녀의 아름다운 인연은 소년·소녀가장 결연사업, 전의경어머니봉사활동 등 20여년 봉사의 기쁨을 만들어온 작은 기적이 됐다. 최 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작은 정성인데도 돌아온 기쁨은 너무 커 은혜를 입었습니다. 저와 맺어진 인연에 감사할 뿐입니다”며 자신의 손을 잡아준 모든 사람들에게 은공을 돌렸다. 정식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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