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새벽시장 노점상에게 상인회를 빙자해 보호비 및 자릿세를 상습적으로 받아 챙긴 A씨(66) 등 4명에 대해 공갈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8년 4월부터 최근까지 대구 달성공원 새벽시장 앞에서 노점상들을 상대로 자릿세 명목으로 월 2~3만원씩 31차례에 걸쳐 모두 16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각자 회장과 총무, 관리인, 감사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매월 1차례씩 자릿세를 받은 뒤 각자 수당으로 직급에 따라 30~120만원씩 챙기고 나머지는 통장에 보관하는 등 조직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달성공원 앞 새벽시장은 10여년 전부터 공원에 산책오는 사람들을 상대로 상인들 몇 명이 장사를 시작해 현재는 매일 새벽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노점시장이 열리며 한강 이남에서 가장 큰 새벽시장이 형성돼 있다.
경찰은 "현재 이들의 조폭관련 여부와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면서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