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근무 중인 김시열 원사(부219기)가 30년 넘게 꾸준히 헌혈을 이어오며 총 378회의 헌혈을 달성했다. 김 원사는 소아암 환자들을 돕기 위해 그동안 모은 헌혈증 350장을 기부했다.김 원사는 현재 정보통신 교육대에서 선임교관으로 재직 중이며, 고등학생 시절 처음 헌혈을 시작한 뒤 30년 가까이 생명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그의 헌혈 횟수는 지난 24일 기준 378회에 이른다.대한적십자사는 김 원사의 공로를 인정해 2022년 최고 명예대장 포장증을, 2023년에는 회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 원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군인의 사명이며, 해병이라면 더욱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꾸준한 헌혈이 가능했던 데에는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와 체력 단련이 있었다. 김 원사는 매년 울트라 마라톤 등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며 체력을 다져왔다. 2012년에는 만 44세의 나이로 해병대 특수수색 교육을 자원해 수료하며 최고령 수료자라는 타이틀도 얻었다.김 원사는 “앞으로도 후배 장병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다”며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시험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