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는 단순한 ‘청년 단편영화 상영’에 그치지 않고 포스트 APEC 시대의 국제 청년 문화네트워크와 경주의 문화 전략이 맞닿는 상징적 사업이다”   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성조)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경주 롯데시네마 황성점에서 '2025 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를 개최했다. 이 영화제가 열린 사흘 동안 대상작인 박찬영 감독의 '난'을 포함, 수상작 8편과 국내외 초청작 22편 등 총 30편의 단편 영화를 상영해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으며 청년영화의 세계화 콘텐츠 전략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8일 폐막했다. 6일 열린 개막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김병곤 경상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최병준 경북도의회 의장 대행,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동협 경주시의장,김성조 경주화랑단편영화제 조직위원장, 영화배우 안석환과 노현희 등이 참석해 영화제를 축하하며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이번 영화제 선정작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 영화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영화 관련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영화의 세계화 컨텐츠 전략'이라는 주제로 학술포럼도 진행됐다. 경주화랑청년단편영화제가 주최하고 한국영화교육학회가 주관한 이 포럼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청년 영화인들 교류 및 연대를 통한 새로운 미래 발전에 대한 다양안 방안이 제시됐다. 어일선 청주대 교수는 'Post APEC 사업으로 아시아·태평양 경주영화제 출범 필요성과 효과' 발표에서 “영화제 개최를 통해 관광, 상권활성화, 고용 창출, 문화산업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지역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국제적 네트워크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영화제의 상징성과 경북·경주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2025년 경주에서 ‘청년영화제’가 열리는 것은 상징적으로도 APEC 문화외교의 새로운 사례를 만드는 중요한 시도”라고 강조했다.특히 “향후 아시아-태평양 경주영화제가 매년 경주에서 개최될 경우, 경상북도 및 경주시는 전통과 미래가 연결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이 영화제의 확대 방안에 대해 "청년 중심의 지역 단편영화제에서 Post APEC 사업이라는 전략적 프레임 안에서 아·태 권역의 국제영화제로의 성장을 위한 조직 구조의 확대와 체계적인 재편이 필수”라고 제언했다.최종한 세명대 교수는 ‘한국 영화 청년정신의 시원(始原):1970년대 영화 동인(同人/Club)을 중심으로’ 발표에서 “한국 영화의 위기 상황에서는 청년정신과 실험 정신으로 대표되는 전위적인 물결이 있었고 지금도 실험정신과 다양성으로 다시 극복할 수 있어 이번 영화제가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마쩐야오(Ma Zhenyao-한밭대) 교수는 ‘빅 테이터로 살펴본 APEC 청년영화 산업이 현황과 비전’ 발표를 통해 “청년영화는 기존의 ‘실험적 작품’에서 점차 사회적 정체성, 콘텐츠 독창성, 산업 성장성을 갖춘 복합적 문화상품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전제했다. 따라서 청년영화는 향후 문화주변부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 문화 전략 및 지역 경제전략의 핵심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곽소방(Guo Shafang-中 안휘이공대)는 ‘APEC 청년영화산업 도약을 위한 국제공동 영화제작’ 발표를 통해 APEC 지역 내 문화 다양성과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제작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협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실질적 방향성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또 청년영화산업 도약을 위한 ‘국제영화 공동제작’에 대한 재원조달, 참여 국가, 방향성 등에 대해 “국제영화 공동제작의 첫 실험으로 한중일 3국이 함께 참여하는 모델로 각국에서 인재를 모아 혼합제작팀을 구성하고 재원은 각각 공공지원금과 민간 협찬, 문화기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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