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에서 브랜드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는 기존 가맹점주가 동일 브랜드로 추가 점포를 개설하는 '다점포율'이다. 다점포율이 높다는 것은 해당 브랜드의 사업 모델이 성공적이며, 가맹점주들이 운영에 만족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저가 테이크아웃 치킨 브랜드 덤브치킨이 이러한 다점포 창업 사례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최근 대구 침산네거리에 문을 연 덤브치킨 침산점은 기존 가맹점주의 두 번째 도전 사례다. 침산점 점주는 지난해 12월 대구 장기점을 먼저 오픈하여 운영해온 가족 점주의 딸이다. 장기점이 불과 5개월 만에 투자금 대부분을 회수할 정도로 높은 성과를 보이자, 딸이 단독으로 침산점 창업에 나섰다.침산점 점주는 "첫 매장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과 수익을 경험했으며, 혼자서도 충분히 운영 가능한 시스템 덕분에 창업 부담이 적었다"고 밝혔다. 또한 "외식 비용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테이크아웃 선호 분위기가 강해진 점도 성공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덤브치킨의 경쟁력은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브랜드 컨셉에서도 찾을 수 있다. 먼저 국내산 냉장 9호 닭 후라이드 치킨을 9,900원에 제공하며 가성비를 높였고, 최근 출시된 '덤브순살박스'는 객단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매장 외관은 뉴트로 감성으로 디자인되었으며, 내부에는 90년대 미국 힙합 음악을 활용하여 다양한 연령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유료 소스 및 음료 구성 전략과 테이크아웃 중심의 운영 방식을 통해 높은 마진율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또한 본사의 적극적인 창업 지원 정책 역시 다점포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덤브치킨은 약 1,000만 원 상당의 창업 비용을 지원하고, 인테리어 및 주방 시설 선택에 가맹점의 자율권을 보장하는 유연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침산점 역시 보증금 1,000만 원, 월세 80만 원의 임대 조건에 약 4,000만 원 내외(보증금 제외)의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했다.윤성원 덤브치킨 대표는 "이제 단순히 '저가'만으로는 소비자를 설득하기 어렵다"며, "덤브치킨은 감성적인 브랜딩, 실속 있는 가격,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통해 가맹점주들이 만족하고 다점포 운영까지 가능하도록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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