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로봇 플래그쉽 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돼 전국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조 공정에 적용하는 특화 거점센터를 구축하게 됐다.로봇 플래그쉽 사업은 지역의 산업 특성을 반영한 로봇산업 거점을 조성해 지능형 로봇의 실증·확산을 유도하는 국책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시는 국비 9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2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AI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 테스트베드 구축에 나선다.새롭게 조성될 ‘제조 특화 거점센터’는 이족보행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부품 운반, 검사, 분류 등 공정 전반의 실증 분석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제조현장의 자동화는 물론 고위험 작업환경의 안전성 향상, 청년 고급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또 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기반으로 한 SI(시스템통합) 기업을 육성하고 로봇 제어기술과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조성 등을 통해 관련 산업의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최운백 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서 미래형 제조 산업의 게임체인저”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대구가 첨단 제조와 로봇 기술이 융합된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대구시는 이번 사업 외에도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총사업비 1997억원)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 ▲실외이동로봇 안전성 평가 ▲자율주행 물류로봇 플랫폼 등 총 5개 이상의 대형 로봇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