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최대 이슈는 단연 21개 회원국 정상과 고위관리들의 대규모 집결이다.이번 회의는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각국의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상회의에는 회원국 21개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공식 초청된다. 정상회의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호주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 멕시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의 방한이 이뤄지면 2014년 7월 박근혜 정부 이후 약 11년 만이다.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지난 7일 다이빙(戴兵) 주한중국대사와의 만남을 통해 오는 10~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등을 심화시켜 한중 관계가 보다 성숙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자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첫 통화에서 "한중 양국이 호혜·평등의 정신 하에 경제·안보·문화·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할 경우 지난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이뤄졌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깜짝 회동이 재현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지난달 30일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있는 그의 친구(김정은)를 좋아한다는 점이 잘 알려져 있다"며 "그가 10월 말 APEC 회의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또다시 판문점에서 북한 지도자와 만날지 누가 알겠느냐"고 말했다.그는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의 목적은 북한과 이란의 무기 협력, 핵 개발 등 미래의 포식적 행동을 막는 데 있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로 북미 간 대화가 실제로 재개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 경제계·기업인,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대거 참여회원국 정상 외에도 각국 외교, 통상, 재무, 인적자원, 해양 등 분야별 장관과 APEC 고위관리회의(SOM) 대표단, 사무국장 등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정상급 인사뿐 아니라 APEC 비즈니스 자문위원회(ABAC) 위원과 각국 경제계 대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테슬라, 블룸에너지 등 글로벌 기업의 임원과 대표, 국내외 상공회의소 및 주요 경제단체 인사들도 경주를 찾는다.   특히 한국 경제계가 주관하는 APEC CEO 서밋에는 반도체, 인공지능, 디지털 산업은 물론, 금융, 유통, 에너지, 바이오,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초청 대상이다.  이들은 비즈니스 서밋 등 다양한 경제 협력 행사에서 미래 성장동력과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정상회의와 더불어 8개 분야별 장관회의, 2개 고위급 대화, 200여 개의 각급 회의가 연중 경주와 인천, 제주, 서울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언론인, 국제기구 관계자, 초청국 대표, 개최도시 및 경상북도 주요 인사, 정부 준비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경주가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이번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함께 경주가 세계 경제외교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다양한 고위급 회의와 비즈니스 협력의 장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비전과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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