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에서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5년만에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설에다 확산 추세에 있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에다 이번에 재선충병까지 발생해 포항시는 업친데덮친격으로 긴급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지난해 12월27일 북구 청하면 청하중학교 인근에서 재선충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소나무 3그루를 발견해 산림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감염된 소나무로부터 반경 3㎞ 이내 소나무에 대해 반출금지 조치를 내리고 재선충의 다른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항공 및 지상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포항지역에는 지난 2004년 북구 기계면 내단리를 비롯해 남구 연일읍 달전리까지 재선충병이 확산됐으나 2006년 이후는 소강상태를 보여 왔다.
이에 산림당국은 이번 재선충병 재발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성충 발생시기인 5~7월에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높다며 긴급 방역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윤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