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권투킥복싱협회 소속 42세 직장인 최현준 선수가 불과 2주 만에 전국생활복싱대회 2연승을 거두며 화제를 모았다.지난 13일 대구 달성군민체육관에서 열린 ‘2025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생활복싱대회’에서 최현준은 70kg급에 출전, 결승전에서 대구 정일복싱 최승현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으로 최 선수는 지난 8월 말 양산대회에 이어 2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특히 그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하루 일과를 마친 뒤 저녁 1시간씩 복싱 훈련을 해온 지 불과 1년 만에 이 같은 성과를 거둬 놀라움을 더한다.결승전에서는 초반 방심으로 상대의 원투 연타를 맞기도 했지만, 제해철 관장의 작전 지시에 따라 아웃복싱 전략으로 차분히 점수를 쌓으며 승리를 거뒀다.패자 최승현 선수는 경기 직후 “한 수 배웠다. 다음 대회에서 다시 보자”고 말했다.최현준 선수는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링에 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를 지도한 제해철 관장은 “현준이는 성실하고 겸손해 주변의 신뢰를 얻는 선수다. 실력과 더불어 좋은 인성이 행운을 불러온 것 같다”며 “우리 체육관은 40여 년 동안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운동하며 꾸준히 우승자를 배출해왔다. 앞으로도 지역 복싱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포항권투킥복싱 중등부 60kg급 신동건 선수는 부산 동아복싱 이승민에게 아쉽게 판정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신 선수는 “다음 달 안성 대회에서는 꼭 우승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