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홈런포 5방을 터뜨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1차전에서 10대5로 승리했다.'홈런 쇼'의 시작을 책임진 것은 다저스가 자랑하는 거포 오타니 쇼헤이다. 오타니는 1회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의 시속 100.4마일(약 161.6㎞) 강속구를 잡아당겨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통산 4호 홈런이다. 지난해 다저스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MLB 포스트시즌에 출전했던 오타니는 디비전시리즈에 1홈런, 챔피언십시리즈에 2홈런을 터트린 바 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출전은 올해가 처음이고, 첫 타석부터 담장을 넘겼다.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3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점 홈런과 토미 에드먼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4점을 보태 5대0까지 점수를 벌렸다. 에르난데스는 5회 1점 홈런을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했고, 오타니는 6회 쐐기 2점 홈런을 날려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 이상) 대열에 합류했다. 오타니가 포스트시즌 멀티 홈런포를 가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다저스는 10대2로 앞서가던 8회초 불펜 난조로 3점을 내주고 추격을 허용했으나 1사 만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고 '빅게임 피처'다운 면모를 뽐냈다. 다저스 김혜성은 와일드카드 시리즈 출전 선수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1차전에는 결장했다.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에이스 타리크 스쿠발의 눈부신 탈삼진 쇼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스쿠발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7⅔이닝 3피안타 3볼넷 1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14탈삼진은 스쿠발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지난 시즌 AL 사이영상 수상자인 스쿠발의 역투를 앞세운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를 2대1로 제압하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후반기 악몽 같은 추락을 겪은 팀이다. 8월 말까지 AL 중부지구에서 2위 클리블랜드에 11.5경기 앞선 압도적인 1위를 달리다가 연패에 빠지면서 결국 시즌 막판 클리블랜드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라는 사실을 이번 경기로 증명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NL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는 시카고 컵스가 먼저 웃었다. 컵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스즈키 세이야와 카슨 켈리의 연속 타자 홈런을 앞세워 3대1로 역전승했다.보스턴 레드삭스는 숙적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AL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짜릿한 3대1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보스턴은 0대1로 끌려가던 7회 1사 2, 3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요시다 마사타카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에는 알렉스 브레그먼의 1타점 2루타까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