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고전끝에 아프리카의 '검은 별' 가나를 물리쳤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전반전 슈팅 1개에 그치는 등 고전하고도 후반 18분에 터진 이태석(빈)의 헤더로 힘겹게 1-0 승리를 거뒀다.지난달 파라과이, 이달 14일 볼리비아와 경기에서 모두 이긴 홍명보호는 올해 마지막 A매치인 가나전도 승리로 장식, A매치 3연승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은 홍명보호는 유럽파 정예로 나선 하반기 A매치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했다.지난해 9월 홍명보호 출범 이후 전체 A매치 성적은 12승 5무 2패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의 한국은 73위 가나와 통산 전적에서 4승 4패로 균형을 맞췄다.이날 어렵게 승리는 거뒀지만 사실상의 '가나 2군'을 상대로 중원에서 좀처럼 공격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한 탓에 내용에서는 합격점을 주기 어려운 경기였다.한국은 전반이 끝난 뒤 중원에서만 교체 카드 2장을 쓰며 크게 변화를 줬으나 이후에도 중원 싸움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조현우(울산)와 김승규(FC도쿄)에게 번갈아 가며 골키퍼 장갑을 맡기던 홍 감독은 이날 이례적으로 송범근(전북)을 선발 골키퍼로 내세웠다.최전방 공격수로는 오현규(헹크)가 선발로 출전했고, '캡틴' 손흥민(LA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측면에서 공격을 도왔다.올 시즌 프랑스 리그1 FC낭트에서 입지를 넓힌 권혁규가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함께 중원을 책임지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이들은 전반 제대로 전방으로 공을 투입하지 못했고,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스트로프 대신 서민우(강원)를, 권혁규 대신 김진규(전북)를 투입했다.좌우 윙백 자리에는 이태석과 설영우(즈베즈다)가 배치됐고, 스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민재(뮌헨), 박진섭), 조유민(샤르자)이 구성했다.가나는 카타르 월드컵 맞대결에서 한국 골문을 열었던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와 센터백 모하메드 살리수(모나코), 그리고 일본전에서 발목이 부러진 미드필더 아부 프랜시스(툴루즈), 가벼운 부상을 입은 스트라이커 앙투안 세메뇨(본머스) 등 일부 핵심 자원 없이 한국전에 임했다.부상자 발생 등으로 가나 벤치에 앉은 필드 플레이어는 6명뿐이었다. 당시 결승 골을 책임진 쿠두스는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전반전 양 팀 모두 좀처럼 상대의 중원을 공략하지 못해 지공 상황이 이어졌다.한국 미드필더들이 좀처럼 공격적인 패스를 뿌리지 못하자 가나는 전반 38분 카말딘 술레마나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날리는 등 기세를 올렸다.한국은 전반 41분에야 첫 슈팅을 기록했다.손흥민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권혁규가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연결한 것이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전반 43분엔 술레마나가 골 지역 왼쪽에서 때린 강슛이 박진섭(전북)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옆 그물을 때렸다.후반 9분 가나 공격수 프린스 콰베나 아두가 후방에서 넘어온 침투패스를 받아 송범근과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해 골대를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하프타임 중원에 변화를 준 한국이 점점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후반 13분 이강인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되고서 옆 그물을 흔들었다.한국은 후반 17분 오현규와 손흥민을 빼고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투입하며 공격진에도 변화를 줬다.그 직후 선제 결승 골이 터져 나왔다.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 포스트를 향해 쇄도하던 이태석이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이태석이 A매치 13경기 만에 넣은 데뷔골이다.후반 35분 술레마나가 중원에서부터 무서운 속도로 단독으로 드리블하더니 오른발 슈팅으로까지 연결한 것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가나는 후반 40분 조나스 아제티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으로 다시 한국 골대를 열었으나 이번에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후반 42분에는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이강인 대신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이태석의 결승골을 잘 지킨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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