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경찰서는 지난 5일 새벽 아이폰의 긴급자동차충돌신고 기능을 단서로 추락 사고 운전자를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5일 0시 11분경 아이폰에서 자동으로 발신된 ‘자동차 충돌 감지’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그러나 사고로 인해 운전자와의 통화가 곧바로 두절되면서 정확한 사고 지점 파악에 어려움이 컸다.
경찰은 즉시 통신 조회를 통해 운전자의 주거지를 확인하고 보호자에게 연락해 상황을 전파했다. 이어 보호자를 통해 운전자가 다시 112로 신고하도록 유도해 아이폰의 GPS 위치값을 확보했다. 아이폰의 특성상 사고 직후 약 5분 동안 보다 정확한 위치값이 특정된다는 점에 착안한 조치였다.
소방과 합동으로 약 3시간가량 수색을 이어가던 경찰은 재신고 시 확보된 실시간 위치 정보를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좁혔다. 그 결과 영하의 날씨 속에서 약 10미터 낭떠러지 아래로 전복된 차량 안에 약 4시간가량 갇혀 있던 운전자를 발견해 구조했다.
김영섭 영덕경찰서장은 “112 정밀탐색기와 신고자 위치추적 시스템 등 평소 교육받은 장비와 절차를 적극 활용한 덕분”이라며 “위험에 처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