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의 복합문화공간 안계미술관이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예 전문 박람회인 ‘2025 공예트렌드페어’에 공예매개관으로 선정돼 참여했다.    행사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려 안계미술관은 지역 공예의 동시대적 확장을 선보였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최하는 공예트렌드페어는 매년 국내외 공예의 흐름과 담론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대표적인 공예 축제다. 안계미술관의 이번 참여는 지역 기반 미술관이 공예를 매개로 지역 문화와 예술 생태계를 연결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안계미술관은 2023년부터 3년간 이어온 ‘공예주간’ 단체전 참여 경험을 토대로 이번 페어에 참여할 공예 작가를 선발했다. 여기에 최근 지역 농경문화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의성 술래길 프로젝트’ 참여 작가들이 합류하면서 총 14명의 창작자가 의성과 안계의 고유한 문화적 자산을 공예적 언어로 풀어냈다.올해 안계미술관 부스의 전시 주제는 ‘酒-來’다. ‘스스로 술래가 되어 숨겨진 농경문화를 찾아 나선다’는 의미로, 넓은 안계평야를 중심으로 형성된 안계면의 환경과 역사성에서 출발했다.   24절기의 흐름 속에서 이어져 온 술 문화와 음식, 노동의 풍경, 마을의 기억과 이야기를 작가 각자의 감각으로 재해석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서사를 제안해 관람객은 작품을 따라가며 평야 곳곳에 스며든 농경문화의 흔적을 발견하는 ‘탐색자’가 됐다.이번 페어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도 이어졌다. 전시에 참여한 김지용 작가가 개막일 열린 공식 시상식에서 ‘스포트라이트부스상’을 수상하며 기획력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 2024년 안계미술관 기획전 '도약의 손길'에 참여했던 조민열 작가는 ‘마루야마 레지던시 예술가상’을 수상해 향후 국제 교류와 창작 활동의 발판을 마련했다.안계미술관 관계자는 “의성군의 농경문화가 지닌 정체성을 공예라는 매체로 확장해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이번 공예트렌드페어 참여가 지역 작가들의 창작 기반을 강화하고, 공예 생태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였”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