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포항 ‘복싱 신동’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포항권투킥복싱협회 소속 신동건(장흥중 3) 선수가 전국 생활복싱 무대에서 금메달 다섯 개를 휩쓸며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신동건은 지난 13일 경남 사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사천시장배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 중등부 –60kg급 결승에서 울산 크로스복싱짐 소속 구재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마지막 전국 규모 생활복싱 대회로, 전국 25개 지역 36개 팀에서 37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결승전에서 신동건은 자신보다 신장이 큰 상대를 맞아 침착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오른쪽으로 각도를 만들며 상대 공격을 패링으로 차단한 뒤, 투 스트레이트와 라이트 훅을 연속 적중시키며 주도권을 잡았다. 2회전까지 거의 유효타를 허용하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이번 우승으로 신동건은 지난 3월 포항 대회를 시작으로 생활복싱 입문 10개월 만에 6개 대회에 출전해 5회 우승을 기록했다. 전국 생활복싱 중등부 –60kg급 최정상급 선수로 평가받으며 ‘금이 다섯 개’라는 별칭도 얻었다.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신동건은 진주에서 체육관 선배이자 전 세계복싱챔피언인 백종권 씨를 찾아 개인 지도를 받으며 실전 점검에 나섰다. 백 전 챔피언은 “신동건은 이미 생활복싱 수준을 넘어 프로 복서 단계에 와 있다”며 “겨울 동안 체계적인 훈련을 이어간다면 내년 프로 데뷔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다.신동건을 지도하고 있는 제해철 관장은 “이름 그대로 복싱 신동에 가까운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검증을 계기로 내년 경북도민체전과 프로 신인왕전까지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신동건은 “선배들의 조언을 마음에 새기고 더 강도 높은 훈련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 챔피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