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청애가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기획전 'HISTORY: 예술이 우리를 이어 온 시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청애가 2015년 문을 연 이후 작가와 관람객, 지역과 함께 축적해 온 시간의 결을 되짚는 자리다. 갤러리 청애는 지난 10년간 특정 장르나 유행을 좇기보다는 작가의 손길과 삶의 태도가 오롯이 담긴 회화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이어왔다.    작품 한 점 한 점이 만들어지는 시간들과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시간이 교차하는 지점을 중요하게 생각해 예술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가 될 수 있음을 꾸준히 보여왔다. 이번 기획전 'HISTORY'는 그러한 동행의 기록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낸다. 갤러리의 벽을 지나온 작품들은 저마다의 이야기와 순간을 품고 있으며 작가의 손끝에서 태어난 떨림과 관람객의 기억 속에 오래 머무는 잔상을 남겨왔다. 전시는 이처럼 서로 다른 손길과 시선들이 갤러리 청애를 지나며 남긴 흔적들을 조용히 펼쳐 보인다. 전시에는 박용인, 정우범, 강종열, 김재학, 곽동효, 김만식, 이수동, 이창효, 김찬주 등 갤러리 청애와 오랜 시간 관계를 이어 온 작가들의 작품 70여 점이 소개된다.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은 각기 다른 조형 언어를 지니고 있지만 시간의 축적과 관계의 깊이라는 공통된 정서를 공유하며 하나의 전시로 묶인다.    대표작으로는 김재학의 '작약', 이창효의 '자두–풍요', 정우범의 '판타지아', 곽동효의 '봉숭아', 박용인의 '라우터브루넨', 이수동의 '우리집 어사화', 강종열의 'Camellia', 김찬주의 '공존' 등이 포함돼 있다. 각 작품은 자연, 풍경, 일상, 상상과 같은 친숙한 소재를 출발점으로 삼되 작가 고유의 시선과 시간성을 통해 서로 다른 회화적 세계를 펼쳐 보인다. 이번 전시는 공간의 의미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갤러리 청애는 만촌동을 기반으로 활동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시내로 잠시 이전하는 시기를 거쳤다. 이번 기획전은 다시 만촌동으로 돌아와 기존 공간을 확장한 새로운 전시 환경에서 선보이는 자리로,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상징적인 전환점으로 읽힌다.기획전 HISTORY는 지난 10년간 이어온 동행의 기록을 공유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작가와 관람객, 지역과 함께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을 건넨다.    장선애 대표 "관람객들도 전시를 통해 각자의 시간과 마음의 결을 작품 속에서 마주하는 경험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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