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미술관이 2026년 개관 15주년을 맞아 ‘시대정신을 품은 미술관’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시·수집연구·교육 전반을 아우르는 연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대구미술관은 올해 총 9개의 전시를 통해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조망하는 한편 한국 미술사와 대구 미술사 연구를 심화하고 시민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올해 첫 전시는 3월 개막하는 개관 15주년 기념전 ‘서화무진(書畫無盡): 시서화의 마술사들’이다. 한국화의 근현대 흐름을 조망하는 대규모 전시로, 청전 이상범과 소정 변관식부터 이종상, 박대성, 서세옥 등 현대 한국화를 대표하는 작가 80여 명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7월에는 국제전 대구포럼Ⅴ ‘사운즈-바깥을 향한 속삭임’이 열린다. 독일, 벨기에, 베트남, 중국 등 4개국 작가들이 참여해 동시대 예술이 사회와 개인, 제도와 감각의 경계에서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같은 기간 대구작가 시리즈 '2026 다티스트(DArtist)-심윤’전도 함께 개최된다.10월에는 어미홀 프로젝트로 프랑스 작가 스테판 티데(Stéphane Thidet)의 대규모 설치 전시가 마련되며, 이어 ‘제26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이명미’가 열린다. 전시는 작가의 1970년대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50여 년의 작업 세계를 총망라한다.연말에는 국제전 ‘피카소, 모딜리아니, 미로-모더니티의 초상’이 관람객을 맞는다.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릴 현대미술관과 협력한 이번 전시에서는 피카소, 모딜리아니, 미로, 루오 등 근현대 거장과 현대 작가들의 작품 90여 점이 공개된다.수집·연구 분야에서는 근대미술 상설관 운영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 근대미술 수집을 확대하고, 미조명 지역 작가 연구와 자료 확보를 통해 지역 미술 연구 기반을 강화한다. 기증자 예우 프로그램을 확대해 기증 활성화도 도모한다.교육 부문에서는 생애주기별·대상별 교육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구조화하고, 전시·소장품·디지털 환경을 연계한 통합형 교육을 추진한다. 지역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 일상과 동시대 사회를 잇는 교육 플랫폼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강효연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개관 15주년을 맞아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미술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