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라 왕실 문화의 정수를 상징하는 신라금관과 금동관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향토역사관은 2026년 새해를 맞아 오는 15일 오후 2시, 제50회 ‘달구벌 역사문화 알기’ 강좌로 '대구에서 만나는 신라금관과 금동관' 특강을 개최한다.이번 강좌는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와 국립경주박물관 개관 80주년을 기념해 신라 문화유산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기획됐다.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신라금관 6점을 한자리에 모은 ‘신라금관 특별전’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만큼, 대구 시민들에게도 신라 왕권과 금속공예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신라금관은 1921년 금관총 금관을 시작으로 금령총, 서봉총, 천마총, 황남대총 등에서 출토된 총 6점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신라 지방이었던 대구·경산·양산·부산 지역에서는 여러 점의 금동관이 발견돼 신라 권역 전반의 정치·문화적 위상을 보여준다.    특히 대구에서는 비산동 달성고분군 출토 금동관 2점과 일본 규슈국립박물관 소장 금동관이 잘 알려져 있다. 대구향토역사관은 이와 관련해 시민 대상 체험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 중이다.이번 특강은 고대 금속유물 연구의 권위자인 이한상 교수(대전대학교 역사문화학과)가 강연자로 나선다. 이 교수는 일본 후쿠오카대에서 동아시아고고학 박사,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을 거친 고대 금속공예 전문가다. 강의에서는 신라금관과 금동관의 제작기법, 상징성, 지역적 특징을 중심으로 신라 역사와 문화를 폭넓게 조명할 예정이다.강좌는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진행되며 선착순 35명을 모집한다. 역사에 관심 있는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신청은 전화 또는 대구향토역사관 방문 접수로 가능하다.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신년을 맞아 준비한 이번 강좌는 우리 고대 문화를 보는 안목을 넓힐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올해도 대구시립 3개 박물관이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역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한편 대구향토역사관 상설전시실에서는 ‘더 커진 대구, 향교와 서원은 몇 개일까?’, ‘대구 역사의 중심, 대구달성 몇 장면(조선~현대)’ 등 소규모 기획전이 함께 진행되고 있어 강좌와 연계한 관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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