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예술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도심 속에서 실험성과 공공성을 함께 모색해 온 문화예술 명소다. 이 공간은 2월, 동시대 미술과 전통 기반의 현대무용을 아우르는 전시와 공연으로 각각 관객과 만난다.먼저 봉산문화회관 아트스페이스에서는 ‘2026 유리상자 시리즈Ⅰ 강민영 -Trajectory’가 오는 2월 20일부터 4월 12일까지 열린다. 설치미술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회전하는 구조 위에서 이미지가 겹치고 해체되며,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작가는 고정된 화면으로서의 회화가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간과 공간의 흐름 속에서 이미지를 체감하도록 유도한다. 멈춘 순간이 아니라 ‘진행 중인 상태’로서의 회화를 제안하는 이번 전시는 관객에게 시각적 경험을 넘어 시간성에 대한 사유를 던진다.전시가 이미지의 순환과 흐름을 다룬다면, 무대에서는 몸의 기억과 시간의 겹침이 펼쳐진다. 2026 정진무용단 정기공연 ‘춤꾼삼락5 – 어제 그리고…내일’ 공연이 2월 28일 오후 6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전통춤을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한 기획으로 우리 정서의 춤과 음악을 오늘의 언어로 재해석한다. 무대에는 이정진, 김도연, 강남주, 이서현, 김지민 등 무용수들이 참여해 전통춤의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잇는 몸의 움직임을 선보인다. 특히 전통음악과 현악기의 협업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울림을 만들어내며,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든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7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봉산문화회관의 2월 전시와 공연은 각각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동시에 시간과 전통, 변화라는 공통된 질문을 던진다. 도심 속에서 예술을 일상처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전시와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봉산문화회관(053-422-6242) 및 정진무용단(010-6589-9875)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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