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영상미디어센터 김준한(61세)이사장은 평생의 경험을 지역의 후배 젊은 문화인들과 나누며 지역 역사와 인물을 문화산업으로 연결시키는 작업을 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화콘텐츠 크리에이터 김준한이사장의 창작실에서 12억을 들여 제작되는 그의 네 번째 작품 '왕의 나라'에 대한 크로스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김준한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대형 스토리텔링 뮤지컬 '왕의 나라' 를 기획한 배경은? "역사와 인물 그리고 스토리가 문화산업이 되는 시대다. 고향으로 돌아와 두 편의 작품을 만들었다. 첫 번째 작품은 퇴계선생의 인간평등 사상과 지고지순한 사랑을 담은 '450년 사랑', 두 번째 작품은 일제의 강제늑약을 24일간 단식으로 항거하다 돌아가신 향산 이만도 선생과 그 며느리 김락 여사의 애국정신을 담은 '락-너희가 나라를 아느냐'였다. 인물을 소재로 삼았다. 고향과 연루된 이야기와 사람으로 작품을 만들어야 지역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도했던 것인데 연 50여 회 공연이 이어질 정도로 사랑을 받았다. 이번엔 '역사'를 산업으로 연결시키는 실험에 도전한다. 지역에 문화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다목적 프로젝트로 보면 옳을 것이다" -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어려움은 없는지? 또 대부분 지역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는데 부족한 점은 없는지? "수도권에는 공연관련 인재들이 넘치는 반면 지역엔 전공자들이 거의 없다. 지역에는 역량과 끼가 있어도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질 않았다. 이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고용노동부 지원으로 할 수 있게 됐다. 고용노동부에서 공모한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에 공모를 했고, 지금 안동에서 이뤄지고 있는 일련의 스토리텔링 뮤지컬이 다목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걸 인정받아 지원을 받게 되었다. 연기와 노래 그리고 춤이 안 되는 분들은 지금 열심히 교육을 받고 있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72명을 선발하였는데 최고령자가 68세, 최연소가 6세 어린이다. 이 가운데서 주연급과 조연급이 나오게 된다. 실버들 지 참여하는 단체출연까지 합치면 200명 이상의 출연진으로 구성된다. 지난 작품에도 모두 지역 인재들이 참여했다. 모두가 열광했지 않았는가" - 중국지역 콘텐츠 '인상 시리즈'들과 비교했을 때 지역 뮤지컬이 성공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국을 여행하는 우리나라 여행객은 대부분 장예모감독의 인상 시리즈를 관람한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장소성 콘텐츠가 없나. 지역의 문화적 자생력이 모자랐기 때문이라고 본다. 인상 시리즈 대부분이 그 지역 문화인들이 만들어 낸 걸작들이다. 농사일을 하다 한, 두 시간씩 출연하는 현지인들이 즐기면서 돈도 버는 문화상품이다. 이것을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오리엔탈리즘이 잘 보존돼 있는 고향 안동에서 지역 광역형으로 다듬어 내려는 것이다. 경북도는 현재 이것을 전략상품으로 만들려고 전력 지원하고 있다. 도청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식에 나의 두 번째 작품 '락'이 올려졌고 많은 찬사를 받았다. 신라천년의 역사와 가야의 문화, 유교의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경북도는 보물창고다. 반드시 성공한다" - 공연이 끝난 후 재능이 확인된 배우, 스탭들의 향후 진로는? "이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앞으로 3대 문화권 개발이 완성이 되고 곧 문을 여는 유교문화관광단지 내에 스토리텔링 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장이 들어선다. 이곳에 올려질 콘텐츠는 지역 정서와 역사를 가장 잘 아는 지역문화인들이 주역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다. 시설 인프라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콘텐츠가 아닌가. 차근차근 만들어 둔 안동만의 콘텐츠가 웅부안동쇼 까지 합치면 네 작품이다. 이것이 스탭들의 자산이다." - 왕의나라와 연계된 사업은 없는지? "고용노동부가 바라는 것은 장기적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일자리 교육과 연계하라는 것이었다. 정확한 요구였다. 공연산업과 전통문화산업과정의 다양한 교육사업이 이뤄진다. 여기엔 농한기 트랙터를 관광용 수레로 만들어 활용하는 거북이 관광차 프로그램도 있다. 어린이들은 인성과 한자를 겸해서 배울 수 있는 글소리 마을에 안전하게 맡겨두고 안동에서 가장 경관이 좋은 안동댐 주변의 월령교와 민속촌 그리고 박물관과 유교문화관광단지를 관광하고 저녁에 '실경 뮤지컬'을 감상하는 치유와 회복의 프로그램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 450년 사랑(사모), 락-나라를 아느냐, 왕의나라까지 지역 뮤지컬 공연을 하게 되는데 안동 시민에게 바라고 싶은 점은? "좋은 작품은 위대한 관객에 의해서 만들어 진다.부족하지만 우리 선현들의 이야기를 후손들이 마음을 모아 만드는 것이다. 시민들께서 보여주신 열화같은 사랑을 잊을 수 없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님, 이삼걸 부지사님, 권영세 안동시장님과 김태웅 부시장님 이분들 모두가 문화적 크리에이터들이다. 이 분들에게는 작품으로 고마움을 말해야 옳다고 본다. 그러나 나를 믿고 따라주는 모든 스탭들이 더 고맙다. 이들이 있는한 내 창작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김준한 이사장은 EBS교육방송 제작국장,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쳐 40년만에 고향으로 환향했다. 영남대학교와 안동대학교 문화산업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안동영상미디어센터 이사장, 경북도문화콘텐츠 전략포럼 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위원을 맡았다. (사진설명) 28일 문화콘텐츠 크리에이터 김준한이사장의 지칠 줄 모르는 그의 창작실에서 12억을 들여 제작되는 네 번째 작품 '왕의 나라'에 대한 크로스인터뷰를 들어봤다. 안동영상미디어센터 김준한(61세)이사장은 평생의 경험을 지역의 후배 젊은 문화인들과 어울려 지역에서 역사와 인물을 문화산업으로 연결시키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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