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의 불공정성과 후보 리스크를 강하게 비판하며 “시민의 이름으로 심판받겠다”고 밝혔다.박 전 시장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밀실 사천으로 무너진 포항의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19차례 여론조사 가운데 15번이나 1위를 기록했음에도 명분 없이 배제됐다”며 “수사 중인 후보를 공천한 것은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과메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식의 낡은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정당이 아니라 시민에게 충성하는 시민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박 전 시장은 이번 출마를 자신의 정치 인생 마지막 도전이라고 규정하며 정치 개혁 의지도 내세웠다. 그는 “포항 정치 문화를 건강하게 바꾸고 후배 세대에게 제대로 된 정치 토양을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또 “시장 자리는 연습장이 아니다”라며 경쟁 후보들의 경험 부족과 사법 리스크 문제를 겨냥했다. 이어 자신이 재임했던 8년간의 시정 경험과 기업 유치 성과 등을 언급하며 행정 경험과 추진력을 강점으로 부각했다.이번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포항시장 선거는 다자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공천 배제 이후 반발해온 김병욱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보수 진영 표 분산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정치권에서는 보수 진영 내부 균열이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희정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제기된다.반면 포항 지역 특유의 보수 결집 성향이 선거 막판 다시 강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에 따라 무소속 후보들의 실제 파괴력이 어느 수준까지 이어질지가 이번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