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산림재난대응단 근로자 채용 과정에서 합격 포기자에 따른 차순위 선발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처리해 ‘깜깜이 채용’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특히 이번 공모는 생계가 어려운 고령자와 취약계층이 주로 지원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행정의 불투명성이 이들의 절박한 희망을 외면했다는 지적이다.시는 지난 1월 13일 산림병해충 예찰 및 방제 등을 담당할 ‘2026년 산림재난대응단(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 근로자 2차 모집 공고를 냈으며 지난 23일 최종 합격자 5명을 발표했다.당시 모집 공고문 10항 카호에는 ‘사업 참여자 중 중도 포기자 발생 시 차순위자를 선발한다’는 규정이 명시됐다.실제로 최종 합격자 5명 중 김 모 씨가 입사를 포기함에 따라 차순위자 선발 사유가 발생했다.하지만 영주시 산림과는 차순위자 선발에 대한 공식적인 공고나 안내 없이 내부적으로 K 모 씨를 추가 합격 처리했다.이를 두고 채용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비판이 거세다.산림재난대응단 근로자 공모는 특성상 지원자 대부분이 생계가 막막한 고령층이나 취약계층이다.이들에게 공공 근로 자리는 생계와 직결된 절박한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시는 차순위 명단이나 선발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응시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이번 공모에 참여했던 응시자 L 모 씨는 “공고문에 차순위자를 선발한다고 돼 있으면 포기자 발생 시 누가 선발됐는지 공식적으로 알려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우리 같은 사람들은 하루하루가 절박한데 차순위 번호가 몇 번인지 어떻게 처리되는지도 모른 채 내부적으로만 합격자를 정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밀실 행정”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영주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차순위자는 정해져 있었으나 합격자 공고 시 차순위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채 추가 합격자를 발표한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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