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가 호미반도 일대를 국가정원급 생태거점으로 조성해 포항을 녹색해양관광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박 후보는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호미반도와 호미곶 일대를 세계적 수준의 생태공간으로 개발해 철강 중심 산업도시 이미지를 넘어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이번 공약은 호미곶면 대보리 일원에 약 500억 원의 지방비를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해양생태공원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총 1,300억 원 규모의 국가사업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핵심 시설로는 해중공원과 국가보전센터, 해안단구 생태원, 심해체험 바다학교 등이 조성된다. 개발은 핵심·확장·연계구역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관광 및 숙박시설은 민간투자를 유치해 조성할 계획이다.박 후보는 생태공원 조성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전남 순천시가 국가정원을 통해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울산이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산업도시 이미지를 탈피한 사례를 언급하며 포항 역시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해외 사례도 제시됐다. 폐광을 세계적 식물원으로 탈바꿈시킨 영국 에덴 프로젝트와 싱가포르의 대형 정원 도시 조성 사례를 벤치마킹해 국제적 관광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호미곶 일대는 해안단구와 주상절리 등 지질학적 가치와 함께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박 후보는 관계 부처와 협력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후 신속한 사업 착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포항은 더 이상 굴뚝 산업에 머물 수 없다”며 “호미반도를 동해안을 대표하는 생태 랜드마크로 육성해 연간 방문객을 200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