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가 1분기 약 35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또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의 영향으로 활성 고객 수가 줄어들고 매출 성장세도 한 자릿수로 둔화했다.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2조4597억원(85억4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고 5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한 수치다. 쿠팡Inc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지난해까지 분기마다 매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냈으나 1분기에 성장세가 둔화하며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수익성 지표도 일제히 하락했다. 1분기 영업손실이 3545억원(2억4200만달러)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790억원)의 52%에 달하는 규모다. 당기순손실은 3897억원(2억6600만달러)이다. 판매비 및 관리비가 한 해 전보다 17% 늘어나는 등 영업비용이 매출액을 상회한 결과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구매 이용권 보상 프로그램이 1분기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콜에서 "개인정보 사고에 대응해 발행한 고객 구매이용권 영향은 일회성으로 대부분 1분기에 국한되며 2분기 초반까지 다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다. 쿠팡Inc는 지난 2021년 4분기 영업손실 4800억원, 당기순손실 5220억원을 냈다.쿠팡Inc는 2022년부터 적자를 줄여오다 같은 해 3분기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2024년 2분기로 342억원 적자였다.사업 부문별로는 로켓배송을 포함한 쿠팡의 핵심 쇼핑 서비스인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이 10조5139억원(71억76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9조9797억원(68억7000만달러) 대비 4% 늘어나는 데 그치며 외형적 성장이 둔화했다.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3억5800만달러)도 35% 감소했다.대만 사업과 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Developing Offerings) 매출은 1조9457억원(13억28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1조5078억원(10억3800만달러) 대비 28% 성장했다. 대만 사업, 쿠팡이츠, 일본 로켓나우 분야 성장세가 이 분야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 손실(3억2900만달러)은 전년 대비 96% 늘었다. 고객 지표도 하락세를 보였다. 1분기 활성 고객(해당 기간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산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으나,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70만명 감소했다. 활성 고객 1인당 매출은 43만9540원으로 전년(42만7080원) 대비 3% 늘었다. 최근 12개월간 영업 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다. 잉여 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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