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민화의 아름다움과 따뜻한 정서를 전해온 한유진 작가(경주민화협회 회장)가 개인전 ‘행복의 화수분(花水盆)’을 열고 관람객들과 만나고 있다. 전시는 오는 14일까지 큐(Q)신라 한옥 갤러리에서 진행된다.이번 전시는 우리 민화에 담긴 길상(吉祥)의 의미와 삶의 소망을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냈다. 특히 전시 주제인 ‘화수분’은 아무리 꺼내 써도 줄지 않는 보물단지를 뜻하며 행복과 복이 끊임없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담고 있다. 전시에서 한 작가는 민화 속에 녹아 있는 오복(五福)의 의미를 중심으로 작품세계를 펼쳐 보인다. 장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 등 인간이 삶에서 바라는 가장 근원적인 행복의 가치를 그림 속 상징으로 담아냈다. 화조도와 길상문양, 전통 채색의 화려함 속에는 장식미와 함께 민초들의 희망과 기원을 담았다. 한 작가는 “옛 그림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는 것”이라며 “민화는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던 사람들의 바람을 담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 “민화를 그리고 감상하는 과정은 마치 마르지 않는 화수분처럼 행복이 샘솟는 일”이라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위안과 행복의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민화 특유의 상징성과 함께 한유진 작가만의 부드럽고 섬세한 색감도 눈길을 끈다. 작품들은 복과 풍요,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아내며 특히 ‘동행(同行)’과 ‘동행(同幸)’이라는 작가의 표현처럼, 함께 행복해지는 경험이 전헤지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한유진 작가는 ‘문화공간 진’ 대표로, 서울과 경주를 오가며 개인전과 초대전을 개최했으며 신라문화를 담은 민화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한국민화협회 회원이자 경주민화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민화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2025 APEC 경주를 계기로 경주민화협회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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