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화 경북도의원이 국민의힘 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지난 10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포항시 제1선거구(흥해·기계·기북·죽장·청하·송라·신광)를 지역구로 둔 한 의원은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5선에 도전한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 “이번 출마는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라며 “당이 아니라 주민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한 의원은 특히 국민의힘 공천 과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당이 주민보다 위에 서는 순간 정치는 길을 잃는다”며 “주민이 아닌 줄 세우기와 정치적 계산으로 결정된 공천은 주민이 원하는 정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이어 “농어촌은 무너지고 청년은 떠나고 있는데 보여주기식 정치와 말뿐인 약속만 반복되고 있다”며 “형식이 아니라 실력을, 줄이 아니라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창화 의원은 자신을 ‘논뚜렁 도의원’이라고 표현하며 지역 밀착형 정치인 이미지를 부각했다. 그는 “농어촌과 산간지역 현장을 직접 누비며 주민 민원을 해결해왔다”며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왔다”고 밝혔다.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무소속 출마 배경에 지난해 총선 과정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2024년 총선 당시 김정재 의원이 아닌 다른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시·도의원들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이번 공천 과정에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한 의원 측은 “정치적 선택에 대한 보복성 공천이라는 지역 여론도 있다”며 “최종 판단은 주민들이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한 의원은 “무소속이기에 더 자유롭고 강하게 일할 수 있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농어촌의 방향을 바꾸는 결단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지역 정치권에서는 4선 현역 도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포항 북부권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