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벤처생태계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14일 중기부에 따르면 모태펀드는 2006년부터 누적 113개의 지역펀드를 총 1조8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지역 벤처투자 마중물을 공급해왔다. 특히 상장사인 엠플러스(청주)와 펩트론(대전) 등에 초기 투자한 지역펀드는 수익률 15.2%, 수익 배수 3.4배를 기록해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중기부는 이런 지역펀드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 벤처투자 인프라를 강화하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올해 모태 자펀드에 지역투자 20% 의무를 부여하고 비수도권 투자에 적극적인 운용사를 우대 선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정시 출자사업 선정 펀드의 80% 이상이 비수도권 추가 투자 의무를 적용받게 됐다.또 지역사회와 지방정부, 모태펀드가 함께 조성·운영하는 지역성장펀드를 2026∼2030년 5년간 2조원 이상 규모로 조성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경권과 서남권, 전북, 대전, 울산 등 5개 지역에 4500억원 규모의 지역성장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특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이 지역성장펀드 출자자로 참여하며, 각 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한 창업도시 특화 펀드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한국벤처투자는 하반기부터 광주(서남권)·대전(중부권)·대구(대경권) 등에 권역별 투자센터를 신설하고 기존 부산사무소는 동남권 투자센터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권역별 투자센터는 지역성장펀드 운용과 지역 출자기관 발굴, 벤처캐피탈 육성 등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의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모태펀드가 꾸준히 지역 투자생태계를 육성해 온 결과가 지역펀드의 높은 수익률로 입증되고 있다"며 "잠재력이 높은 지역기업들과 지역 투자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 고도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