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천피'(7,000)를 돌파한지 불과 9일만에 '8천피'(8,000)까지 올라서면서 한국 자본시장의 새 장을 열었다.1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39.18포인트(0.49%) 오른 8,020.59를 나타내고 있다.0.37% 내린 7,951.75로 출발한 지수는 곧 상승전환한 뒤 단숨에 8,000고지에 올라섰다.코스피가 장중 8,000선을 넘어선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6일 7,000선을 넘어선지 9일만이고, 거래일 기준으로는 7거래일만에 1천단위 마디지수를 재차 갈아치운 것이다.이날 현재 코스피는 연초 대비 90.32% 급등해 전 세계 주요국 주식시장 중 압도적 1위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2위는 대만(44.15%), 3∼5위는 튀르키예(30.04%)와 코스닥(28.70%), 일본(24.46%)이다.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4.60%와 9.58% 올랐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16% 상승하는데 그쳤다.AI 산업 혁명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주 초강세가 '8천피' 시대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올해 들어 70% 넘게 오르며 역대급 강세를 시현 중이다.이에 힘입어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같은 기간 각각 126.5%와 188.6%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두 종목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2%에서 47.6%까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