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접전지를 중심으로 막판 총력전에 들어간다. 대구 등 접전지에서의 승패가 여야의 지선 최종 성적표가 될 뿐 아니라 출범 2년 차를 맞은 이재명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가 될 수 있는 만큼 여야 모두 접전지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2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여야가 접전지로 분류한 공통 지역은 서울, 부산·울산·경남, 대구 등 5곳이다. 이외 민주당은 전북을, 국민의힘은 충남을 접전지로 분류했다. 여야는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 일정에 맞춰 접전지에 화력을 집중할 전망이다.애초 민주당 내에서는 16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5대 1'로 압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흘러나왔지만,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서울과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에서 여야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거나 역전된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오면서 당내 위기감이 커졌다. 이달 초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 추진과 '오빠 논란', 전북지사 공천 논란과 함께 보수 결집 흐름이 나타나면서 표심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민주당은 남은 일주일 동안 접전지에서 '힘 있는 여당 후보'의 당선을 통한 정권 안정론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여당 소속 지자체장이 중앙정부의 지원을 원활히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겠다는 것이다.이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도는 여당의 '전략 무기'가 될 수 있다. 28일부터 선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지만, 이 대통령 국정 지지도 여론조사는 금지 기간에도 공표가 가능하다.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은 SBS 라디오에서 "대통령 일 잘하게 도와주자는 게 국민들의 생각이라고 믿는다"며 "대통령을 도와주자고 생각하는 분들이 지방선거를 통해 여당에 힘을 실어주면 좋겠다는 게 이번 선거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접전지에서 중도층 공략과 전통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부동산·세금 정책 실정과 스타벅스 논란 등 중도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민생·생활 이슈가 당초 여당에 호의적이었던 지역의 중도층 표심에 균열을 냈다고 보고 있다. 이에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사전투표 관리 부실 우려가 큰 강성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끄는 것이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했던 영남이 이번 선거 접전지로 분류된 상황에서 보수층 결집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시각이 있다.국민의힘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문수 전 대선후보 등 '옛 얼굴'을 앞세워 전통 지지층 표심을 다지고 있다. 아울러 서울과 중원 표심을 고려해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 당내 중도·혁신파를 대표하는 인물들도 소환하고 있다.민주당은 대구시장 선거에서 김부겸 후보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은 라디오에서 "누가 시장을 해야 어려운 대구 경제와 현안을 해결해나갈 것인지를 판단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구에서 지지층 결집이 본격화하며 '골든 크로스'가 이뤄졌고, 선거운동 기간 지지층 결집에 더욱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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