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지역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이 깃든 영해 근대역사문화거리를 청년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영덕군은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영해면 성내리 일원에서 2026 청년문화예술발전소 3기 작품발표회인 ‘영 아트 페스타, 공간에 나타난 다시 영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영해면의 오래된 건축물과 거리, 그곳에 쌓인 주민들의 기억을 청년 예술가들이 직접 탐구하고 예술작품으로 풀어내 지역 공간에 새로운 의미를 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작품발표회는 영해 근대역사문화거리 내 (구)원대설비와 소금상점, 구룡건설을 비롯해 영해 거리 곳곳에서 진행된다. 전시장과 공연장이 특정 공간에 한정되지 않고 근대거리 전체로 확장돼 관람객들이 작품을 따라 걸으며 영해의 역사와 현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발표회에는 모두 4개 팀이 참여한다. 구룡건설팀은 주민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참여형 기록 공간 ‘밤의 흔적’을 선보인다. 국화빵팀은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영해의 소리를 채집해 전시와 공연으로 구성한 ‘영해의 여름’을 통해 지역의 일상적인 풍경을 청각적 예술로 표현한다.
 
최신함팀은 아트문패와 영상 등을 활용해 거리 자체를 공공예술 공간으로 바꾸는 ‘근데, 역시, 거의’를 선보이며, 미랑과수민팀은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 ‘영해생활기록소 낮과 밤’을 통해 영해의 생활문화와 기억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준다.
특히 이번 작품 중 일부는 행사 기간이 끝난 뒤에도 영해 거리 곳곳에 상설 전시로 남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작품발표회가 일회성 문화행사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이어지는 한편, 관광객들에게는 영해 근대거리를 걸으며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새로운 도보 관광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주홍 영덕군수는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이 지역에 활력과 유대를 더하는 새로운 에너지가 되고 있다”며 “작품발표회의 성과가 상설 문화콘텐츠로 이어져 주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즐길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덕군은 청년문화예술발전소를 통해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의 유휴공간과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해 지역사회와 예술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