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4225명을 선발한다. 인공지능(AI)과 정보보안 등 산업 수요를 반영한 전공을 확대하고 의예과 지역의사선발 전형을 처음 도입하는 등 모집 체계에도 변화를 줬다.영남대는 다음달 7일 오전 9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모집인원은 정원외 333명을 포함해 모두 4225명으로, 2027학년도 입학정원 4630명의 대부분을 수시로 선발한다.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컴퓨터학부 AI융합전공을 신설했다. 기존 소프트웨어융합전공은 소프트웨어보안전공으로 명칭을 바꾸고 교육과정을 정보보안 분야에 맞춰 강화했다. 두 전공은 수시에서 각각 정원내 52명을 선발한다.의예과에서는 지역의사선발 전형을 처음 도입해 13명을 뽑는다.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수학·영어·과학탐구 상위 1개 과목 등 4개 영역의 등급 합 6 이내로 조정했다.전공자유선택학부에는 창의인재전형을 신설했다. 실기전형과 특기자전형 합격자는 11월 17일, 그 밖의 전형은 12월 18일 발표한다.
◆ AI·반도체·모빌리티 등 산업 수요 반영영남대는 최근 교육편제를 첨단산업과 융·복합 분야 중심으로 조정하고 있다.202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AI융합전공은 인공지능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소프트웨어보안전공은 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정보보안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2025학년도에 신설한 차세대반도체학과는 이번 수시에서 25명을 선발한다. 반도체 설계와 공정 등 관련 산업에 필요한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스마트모빌리티학과는 자율주행과 전기자동차, 지능형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다루는 온라인 학위과정이다. 이번 수시에서는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으로 30명을 모집한다.입학정원 380명 규모의 전공자유선택학부는 입학 후 진로와 적성에 따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학사구조를 운영한다. 특정 학과를 입학 단계에서 결정하지 않고 대학에서 다양한 전공을 탐색한 뒤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글로벌·국제개발 분야 교육도 지속글로벌 분야 교육과정도 운영한다.2023학년도에 신설된 글로벌인재대학은 중국언어문화학과와 글로벌교육학부 국제한국어교육전공,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글로벌통번역학부 영어통번역전공·응용중국어통번역전공 등으로 구성돼 있다.국제개발새마을학과는 공적개발원조(ODA)와 국제개발협력, 글로벌 기업의 사회공헌 분야 등을 중심으로 교육한다.군사학과는 육군과 협약을 통해 예비 장교를 선발한다. 입학생에게 군 가산복무 지원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 육군 장교로 임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 외부 재정지원 교육·연구 투자대학의 교육편제 개편과 연구·교육 인프라 확대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재정지원사업도 활용되고 있다.대학재정알리미의 2025년 조사 기준 대학 재정지원 통계에 따르면 영남대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타 기관 등에서 확보한 외부 재정지원 규모는 1074억 원이다. 사립 일반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영남대는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교육과정 개편과 AI 기반 교육 인프라 구축, 산학협력, 학생 지원, 국제화 사업 등에 투입하고 있다.신입생 충원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신입생 등록률은 2년 연속 100%를 기록했다. 대학 측에 따르면 2026학년도 입시에서는 수시 67개 모집단위 가운데 54개, 정시 63개 모집단위 가운데 60개 모집단위의 입학생 성적이 전년보다 상승했다.연구와 국제화 지표에서도 일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영남대는 라이덴랭킹 종합순위에서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국내 5위권에 포함됐다. 이달 기준 올해 발표된 2026 세계혁신대학랭킹(WURI)에서는 학생 교류 및 개방성 분야 세계 3위, 비전적 리더십 분야 세계 4위를 기록했다.2027 QS 세계대학평가에서는 세계 791~800위에 올라 국내 비수도권 종합 사립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영남대는 이 같은 재정지원과 교육편제 개편을 바탕으로 AI와 반도체,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확대하고 전공 선택의 유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