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유산의 수리와 보존을 위해 기술을 익혀온 예비 기능인인 국가유산수리기능자들이 그간의 배움과 작업을 작품으로 선보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제4회 태건불화원 국가유산수리기능자 수료전 '경주: 전통을 담다’가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경주 라우갤러리(대표 송휘)에서 열린다. 
 
태건불화원이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국가유산수리기능자 모사공, 화공(단청), 보존처리공 교육과정을 이수한 작가들이 10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회화, 공예, 전통 채색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작품 20여 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에 참여한 이들은 국가유산 수리 현장에서 요구되는 고증과 전통 재료, 기법 등을 배우며 작업해온 이들이다. 모사 부문에서는 임재희, 신정원, 강예빈, 김명선, 김주, 신정은, 이도윤, 이정미 작가가 참여했으며 화공(단청) 부문에서는 정혜영, 차봉석, 김철경, 권삼현, 박명희, 성지영, 이미정, 주정빈 작가가, 보존처리공 부문에서는 신상영, 김유진, 김가령, 김민석, 김보적, 김정은, 김현지, 박지윤, 오채은, 최인희 등의 교육생들도 각자의 작업을 선보인다.이번 수료전은 전통기술을 익힌 교육생들이 국가유산의 원형을 충실하게 재현하면서도 자신만의 작업으로 그동안의 과정을 확인하는 자리라는 데 의미가 있다. 
태건불화원은 고려불화를 비롯한 전통 채색화의 계승과 대중화를 목표로 불사와 모사, 국가유산수리기능자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를 기반으로 국가유산 및 전통미술 모사와 보존 관련 인력을 양성하고 예비 수리기능자들이 현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2023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매년 수료전을 열어왔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육생들의 작업 성과를 공개한다.
태건불화원 임재희 대표는 “이번 전시는 예비 수리기능인들이 묵묵히 흘린 땀방울과 예술적 성장이 담긴 결실의 장”이라면서 “앞으로도 전통의 맥을 바르게 잇고 미래의 국가유산을 이끌어갈 수리기능인을 양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이번 전시는 전통을 배우고 익힌 사람들이 현재의 작업으로 이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