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에서 탈락했다. 경북대는 적잖은 충격과 아쉬움이 많다. 교육부는 탈락 사유에 대해 규명이 있어야 한다. 대구 경북의 유일한 국립대가 탈락한 데는 이유가 무엇인지 소상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  교육부는 지역 성장을 견인할 거점국립대학 선정 결과를 지난 1일 발표했다. 요건을 갖춘 지역 최대 국립 경북대가 명단에서 빠졌다. 경북대는 결과에 승복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경북대 내부에선 사업 선정 과정에서 이미 일부 대학이 '예시'로 계속 거론되기 했으나 결과에 적잖은 아쉬움이 있었다. 경북대는 프로젝트 설명이나 논의 과정에서 '예시'를 의식하지 않고 대학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 최고의 계획서를 작성했다.  경북대는 당초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 담았던 성장엔진 분야 인재양성과 기업·산업계 협력, 공동연구소 구축은 대학이 앞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이어서 탈락과 무관하게 자체 예산 확보와 기존 사업비를 활용해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업들이 예산 부족으로 추진에 어려움이 있으나 대학이 추구해 나가야 할 방향이 담긴 만큼 계속 준비하고 진행해야 거점국립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존 정부 사업과 연계를 통해 사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지역거점국립대 글로컬 대학 사업은 일반 대학과 달리 국립대학육성사업과 연계돼 추진되기 때문에 관련 사업비 일부를 대학 혁신과 지역 성장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경북대의 올해 글로벌대학 관련 예산은 200억 원 규모다. 이 가운데 10%인 20억 원을 정부가 제시한 '3대 메가 프로젝트'와 대경권 성장엔진 분야와 연계해 활용할 예정이다. 내년엔 관련 연계 비중이 20%까지 확대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이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3대 메가 프로젝트엔 피지컬 AI(인공지능), 반도체, AI 데이터센터가 포함된다. 이들 분야가 대경권 성장엔진과도 연계되는 만큼 경북대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서 계획했던 연구·교육 및 산학협력 사업 일부를 기존 사업 예산과 연계해 추진하려 한다. 기존 준비했던 내용 중 일부는 글로컬 예산에 다른 예산을 끌어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경북대는 당장 추가 선정 여부가 불확실해도 기존 마련한 사업계획을 구체화해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 교육부는 경북대의 탈락 사유를 밝히고 조속히 추가 선정 결단만이 정치적 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 대구시 역시 추가 선정에 팔을 걷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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