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의 매출이 1년 전보다 늘었지만, 지출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익률은 작년 동기 대비 2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금액도 2분기 연속 증가하는 등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이 이어지는 모습이다.8일 한국신용데이터(KCD)의 '2026년 2분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711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53% 증가했다. 평균 지출은 3522만원으로 5.83% 늘어 매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매출에서 지출을 뺀 평균 이익은 1189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0.85% 증가에 그쳤다.매출이 늘었지만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이익률은 2분기 25.2%로 1년 전보다 0.92%포인트(p) 하락했다. 이익률은 올해 1분기(23.5%)에도 1년 전보다 1.09%p 하락하는 등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2분기 연속 낮아졌다. 강개인사업자 대출 연체금액도 2분기 연속 증가하는 등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이 커지고 있다. 2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735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은행 대출은 433조6000억원, 비은행권 대출은 302조2000억원이었다. 2분기 개인사업자 대출연체금액은 총 15조2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14조6000억원) 대비 4.3% 증가했다.은행권 대출이 2조7000억원, 비은행권이 12조5000억원이었다.개인사업자의 대출 연체금액은 작년 4분기에 4.1% 감소해 집계가 시작된 2023년 3분기 이후 9분기 만에 처음으로 줄었으나, 지난 1분기 12.6% 늘어난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사업장 362만5000개 중 폐업 상태인 사업장은 50만9000개(14.0%)로 전 분기(13.9%)보다 늘었다. 특히 비은행권 대출을 보유한 사업장의 폐업 비중은 17.5%로 은행권(7.8%)보다 높았다. 폐업 사업장의 평균 대출 잔액은 6480만원, 평균 연체액은 789만원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도 수익성 차이가 나타났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8곳에서 2분기 이익률이 1년 전보다 떨어졌다. 제주가 2.13%p 하락했고 세종(-1.57%p), 울산(-1.24%p), 경남(-1.23%p), 서울(-0.77%p)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2.38%p), 충북(1.78%p), 인천(1.63%p) 등 8개 지역에서는 이익률이 개선됐다. 지역별 이익률 변화 폭은 최대 4.51%p에 달했다.해외카드 매출이 늘었지만, 소비는 소수 매장에 집중되는 흐름도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해외카드 매출은 전국적으로 9.6배 늘어났다. 특히 부산과 제주의 해외카드 매출이 같은 기간 각각 16.9배, 22.1배 늘었다. 최근 1년(2025년 7월∼2026년 6월)만 보면 부산과 제주에서 해외카드 매출은 직전 1년보다 각각 60.4%, 54.4% 증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