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건축학부 학생들이 건축 전공 역량을 활용해 농촌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봉사활동을 15년째 이어가고 있다.영남대 건축학부는 지난 8월 18일부터 27일까지 경북 청송군 안덕면 일대 5가구를 대상으로 ‘농촌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건축학부 2~5학년 학생 26명이 참여해 10일 동안 현장에서 주택별 여건에 맞춘 집수리 작업을 펼쳤다.학생들은 각 가구의 생활환경과 주택 상태를 살펴본 뒤 주방 개보수, 지붕 보수, 마루 재단과 바닥 작업, 창호 교체, 도배 등을 진행했다. 작업 과정에서는 현장 상황에 따라 공정과 역할을 조정하며 전공 수업에서 익힌 지식과 기술을 실제 주거공간에 적용했다.봉사단장을 맡은 강다현 학생은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필요한 공간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건축이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힘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현장 경험과 인간 중심의 배려가 결합될 때 건축의 가치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지도교수인 도현학 교수는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협력하면서 전공 지식을 현장에 적용하고 안전과 협동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건축의 사회적 역할과 지역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영남대 건축학부의 농촌 집 고쳐주기는 2012년 의성군을 시작으로 매년 하계방학에 진행돼 왔다. 이후 울릉, 영양, 영주, 괴산, 무주, 경산, 경주, 청도, 포항, 진도 등 농산어촌 지역을 찾아 노후주택 개보수와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이어왔다. 이 활동은 농촌의 주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동시에 건축학도들이 설계와 시공, 현장관리, 주민 소통 등 전공과 연계된 현장 경험을 쌓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영남대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후원 아래 매년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참여 학생에게 사회봉사실적 인증서를 제공하고 관련 시상도 진행한다. 농식품부 역시 대학생과 민간봉사단체의 전문성과 재능을 활용해 농촌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2024년에는 전국 96개 시·군에서 111개 봉사단체가 참여해 570가구의 집수리를 완료했으며 2008년부터 누적 8177가구가 지원을 받았다. 2023년도 수혜자 조사에서는 집수리 이후 주거환경 만족도와 삶의 질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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