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영천 출신 독립운동가 손진구(孫晋球, 1866~1928) 선생이 (재)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이 주관하는 ‘경북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손진구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을사오적 처단과 조약 폐기를 촉구하는 상소를 올리며 국권회복 운동에 나섰다. 1906년 산남의진이 결성된 뒤에는 훈련장과 총수를 맡아 의병 훈련과 군자금 모집 등 부대 전력 강화에 힘썼다. 산남의진은 을사늑약 이후 경북 영천을 중심으로 결성된 항일 의병부대로, 유생뿐 아니라 농민·포수·군인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다. 이후 경북 일대에서 항일 의병전쟁을 이어가며 다른 의병부대와의 연대도 추진했다. 손진구 선생은 유격장으로서 의병 100여 명을 이끌고 일본군과 전투를 벌이다 체포돼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1910년 출옥한 뒤에도 독립의군부 참여, 3·1만세운동, 만주 망명 투쟁 등 독립운동을 이어갔으며 정부는 그 공훈을 기려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산남의진에서 함께 활동한 이한구·손영각·최산두 선생을 ‘2026년 9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이한구 선생은 중군장으로, 손영각 선생은 참모장으로 활동했으며 최산두 선생은 군자금 모집 등으로 옥고를 치렀다. 이번 선정은 영천을 중심으로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산남의진 의병들의 공훈을 함께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