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전보다 낮아졌다. 대구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지만 경북은 3%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경유와 휘발유 등 기름값이 두 자릿수 상승한 반면 복숭아와 사과 등 과일 가격은 크게 내렸다.2일 동북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0(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상승했다. 8월 상승률 2.8%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경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21.32로 전년 동월보다 3.0% 올랐다. 8월 3.4%보다 상승 폭이 0.4%포인트 줄었다.전국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9%와 비교하면 대구는 0.3%포인트 낮고 경북은 0.1%포인트 높았다.대구는 4월 이후 6개월 연속 2%대, 경북은 같은 기간 3%대 상승률을 이어갔다.대구에서는 경유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4%, 휘발유가 12.4% 상승했다. 컴퓨터는 27.4%, 보험서비스료 13.4%, 휴대전화기는 8.3% 올랐다. 돼지고기와 빵도 각각 5.3% 상승했다.반면 복숭아는 30.5%, 배추는 15.4% 떨어졌다. 세탁세제는 8.0%, 전산학원비와 화장지는 각각 5.9% 하락했다.경북도 기름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등유가 21.8%, 경유 20.6%, 휘발유는 11.9% 올랐다. 해외단체여행비는 19.3%, 보험서비스료 13.4%, 휴대전화기 8.3%, 국산 쇠고기는 6.1% 상승했다.과일 가격은 하락했다. 복숭아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2%, 사과는 16.8% 내렸다.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산출하는 생활물가지수는 대구가 전년 동월보다 2.5%, 경북은 2.8% 각각 상승했다. 대구는 전국 생활물가 상승률 2.5%와 같았고 경북은 0.3%포인트 높았다.신선식품지수는 대구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경북은 5.7% 각각 하락했다. 전국 신선식품지수 하락률 3.3%보다 감소 폭이 컸다.대구·경북의 9월 소비자물가는 전체 상승 폭이 8월보다 둔화했지만 석유류와 일부 공업제품 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제철 과일 가격 하락이 장바구니 물가 상승 부담을 일부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