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올해 2월 경북 영양군 등에서 시작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인구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고창)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17개 군(郡) 지역에서 43만9346명에게 총 4294억원의 기본소득이 지급됐다.특히 먼저 사업을 시작한 10개 군(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북 옥천, 충남 청양, 전북 장수·순창, 전남광주 곡성·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의 7월 기준 지표는 긍정적 변화를 보여줬다.우선 10개 군의 7월 총인구는 33만4904명으로, 사업 선정 전월보다 1만5899명(5.0%) 늘어났다. 신안군이 9.0% 치솟으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정선군(5.6%)과 영양군(5.2%), 연천군(5.1%) 등 10개 군 모두에서 인구가 순증했다.골목상권도 활기를 되찾았다. 이들 지역의 지역화폐 가맹점 수는 지급 6개월 만에 15.4%(2199개소) 증가한 1만6452개소를 기록했다. 이 중 신규 창업 점포만 659개소에 달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마중물 역할을 해냈다.지역별 가맹점 증가율을 보면 영양군이 41.5%(194개소)로 가장 높았고 장수군 25.5%(184개소), 곡성군 21.9%(234개소), 청양군 21.4%(235개소), 남해군 19.4%(414개소) 등이 뒤를 이었다.윤 의원은 "농어촌 기본소득이 실제 인구 유입을 견인하고 얼어붙은 골목상권에 신규 점포를 불러 모으는 등 강력한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음이 데이터로 증명됐다"고 강조했다.이어 "현장에서 긍정적 효과가 확인된 만큼 정부는 시범사업 대상 지역을 과감하게 확대해야 한다"며 "아울러 중장기적인 정주 여건 개선과 소비 유발 효과 등을 정밀 분석하는 제도도 정착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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