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는 건축학과 김규린·신희승·박서현 학생이 ‘제21회 한국농촌건축대전’에서 대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전국 73개 출품작이 경쟁한 이번 대회에서 학생들은 경남 진주시 문산읍의 폐역과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설계안 ‘실로 엮인 하루’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한국농촌건축대전은 농촌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건축과 공간 활용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올해는 ‘국민 모두에게 열린 살고, 일하고, 쉬는 새로운 농촌’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대상 1점과 최우수상 2점, 우수상 4점, 입선 20점 등 모두 27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수상작은 폐역을 철거 대상이나 방치된 공간으로 바라보는 대신, 지역 주민과 귀농·귀촌 희망자가 함께 이용하는 생활 거점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농촌에 처음 유입된 사람이 단순 체험에 머물지 않고 지역에 적응해 장기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단계별 공간 구성을 설계에 반영했다.이를 위해 1·2인 가구 주거시설과 가변형 주거, 농촌 체류형 쉼터를 마련하고 공동 텃밭과 스마트팜, 농업 교육시설을 연계했다. 진주 지역의 특화산업인 실크를 활용한 체험·전시·판매 공간도 더해 농업 생산과 지역산업, 주거와 공동체 활동이 한곳에서 이뤄지도록 구상했다.김규린 학생은 팀원과 지도교수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지역의 맥락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건축의 역할을 고민하는 설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