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주령구 놀이'가 1500년 만에 돌아왔다 경주시가 '경주시민의 날(6월 8일)'을 앞두고 신라연궁인 경주 안압지에서 신라궁중의 놀이문화였던 '주령구 놀이'를 1500여 년 만에 재현했다. 4일 경주시가 재현한 ‘주령구 놀이‘는 지난 1975년 안압지 정비과정에서 출토된 신라 궁중의 놀이기구였던 '주령구'를 복제한 행사다. 주령구는 참나무로 만든 정사각형 6개면과 육각형 8개면으로 구성된 14면체의 주사위다. 각 면에는 '월경일곡(月鏡一曲, 달을 보며 노래 한곡 부르기)', '농면공과(弄面孔過, 얼굴을 간지려도 가만히 있기)', '금성작무(禁聲作舞, 노래나 반주 없이 춤추기)' 등 14개의 벌칙이 새겨져 있다. 당시 엄격했던 궁중법도와는 사뭇 다른 내용이어서 흥미를 더하는 주령구 놀이는 무형의 전통문화 복원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다만 안타까운 사실은 출토된 진품이 복제 과정에서 실수로 불타 버려 지금은 복제품만 남았다는 점이다. 행사를 착안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신라궁중의 태평성대한 궁중 놀이문화를 재현한 '주령구'와 주령구 놀이'는 장차 경주를 상징하는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 폭소가 터져나온 것으로 볼 때 주령구는 취약한 유무형의 취약한 경주관광상품을 극대화 하는 '효자상품'이 될 전망이다. 행사를 주관한 손원조 경주문화원장도 "주령구 놀이의 재현으로 경주를 찾는 관광객도 주렁주렁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밝히며 힘을 보탰다. 김대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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