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창설 81주년을 맞아 유엔의 역할과 한국과의 인연을 되새기는 기념식이 열렸다. 이중근 유엔한국협회장은 유엔의 날을 국경일로 지정하고 서울에 유엔본부급 건물을 건립해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유엔한국협회와 외교부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제81회 유엔의 날 기념식’을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중근 회장과 조현 외교부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 정대철 헌정회장, 신상태 재향군인회장, 정부·국회 관계자와 주한 외교단, 학생 대표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 축사를 전했다.이중근 회장은 개회사에서 “유엔데이를 국경일로 지정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지원한 유엔과 참전국에 감사를 표하고, 미래세대가 유엔 참전국들과 외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경일로 지정된다면 서울에 뉴욕 유엔본부에 버금가는 건물을 건립해 기증하고 유엔 기구를 유치하고 싶다”고 밝혔다.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 참전국 22개국의 헌신과 전후 유엔의 지원이 대한민국의 산업화·민주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유엔 가입 35주년을 맞은 한국이 평화·안보, 개발, 인권 등 유엔의 주요 활동 분야에서 기여하는 국가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이날 유엔한국협회와 광복회, 대한민국 헌정회,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새마을운동중앙회, 대한노인회 등 6개 단체는 ‘10월 24일 UN데이, 평화의 역사를 미래세대에 전하는 일입니다’를 주제로 공동 캠페인을 진행했다.유엔의 날은 1945년 10월 24일 유엔 창설을 기념하는 날이다. 한국에서는 1975년까지 법정공휴일이었으나 1976년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유엔데이를 국경일로 지정하자는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8월 관련 내용을 담은 ‘국경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이 회장은 같은 해 9월 42만명이 참여한 국경일 지정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했다.이 회장은 유엔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2015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한국을 포함한 유엔 참전국 23개국의 참전비를 건립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