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에서 노후 상수도관 파열로 1만3700여 가구가 단수와 탁수 피해를 겪은 가운데 시민단체가 노후 관로의 선제적 점검과 조기 교체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우리복지시민연합은 26일 성명을 내고 “상수도관 파손과 누수는 시민의 기본권과 생활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대구시는 노후 상수도관 교체와 선제적 누수 탐지 강화 등 근본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지난 23일 새벽 남구 봉덕동과 대명동 일대에서 매설된 지 42년 된 상수도관이 파열돼 약 7시간 40분 동안 1만3700여 가구가 단수와 탁수 피해를 겪었다. 지난달에 이어 한 달 만에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면서 노후 상수도관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복지연합은 상수도관 파열이 단순한 급수 중단을 넘어 도로 침수와 지반 침하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 내부로 이물질이 유입될 경우 수돗물 안전과 시민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노후 상수도관 문제와 다른 기관의 공사로 인한 관로 파손이 반복되는 만큼 대구시가 임시 복구에 그치지 말고 상수도 안전관리 체계를 전반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복지연합은 ▲노후 상수도관 선제적 전면 점검 ▲조기 교체 예산 확보 ▲누수 탐지 시스템 강화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그러면서 “눈에 보이는 교통 인프라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수돗물길의 안전도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노후관 교체에 속도를 내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