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지질공원이 영덕의 바다와 바람, 해양 생물의 소리를 활용한 이색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자연과 지질의 가치를 체험하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했다. 경북동해안지질공원은 지난 24일 영덕 국가지질공원 지질홍보관에서 가족 단위 참가자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태관광 프로그램 '지오볼트'(Geo-Vault)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질명소를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듣는 기존 탐방 방식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를 직접 수집하고 감상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오볼트’는 지질을 뜻하는 ‘Geo’와 저장고를 의미하는 ‘Vault’를 결합한 이름으로 ‘지질의 소리를 담다’라는 취지를 담고 있다. 참가자들은 전문 녹음장비 사용법과 소리경관인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에 대한 강연을 들은 뒤 주요 지질명소를 탐방하며 자연의 소리를 채집했다. 특히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와 파도 소리, 해양 생물의 소리 등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자연의 음향을 직접 녹음하며 평소 지나치기 쉬웠던 자연환경의 특징을 새로운 감각으로 경험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수집한 소리를 음악 형태로 조합하는 활동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자연의 소리를 단순히 듣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음향 작품으로 구성하면서 지질공원의 자연환경을 색다르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동해안지질공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이 자연과 더 깊이 소통하고 지질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걸맞은 다양하고 독창적인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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