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제주 등 전국 주요 공항에서 접수된 유실물이 최근 4년 사이 약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항 측이 분실자에게 직접 돌려준 유실물은 전체의 40%에도 미치지 못해 유실물 관리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13개 공항에서 접수된 유실물은 총 27만79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4만1945건에서 2022년 5만3147건, 2023년 5만6064건, 2024년 5만7265건, 지난해 6만2376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약 171건의 유실물이 접수됐다. 연간 접수 건수는 2021년보다 48.7% 늘었다.반면 최근 5년간 공항 측이 경찰 등 다른 기관을 거치지 않고 분실자에게 직접 돌려준 유실물은 9만9793건으로 전체의 36.9%에 그쳤다. 연도별 반환율은 2021년 37.5%에서 지난해 36.9%로 0.6%포인트 하락했다.공항별로는 제주공항에서 접수된 유실물이 9만1637건으로 가장 많았다. 김포공항 8만7412건, 김해공항 5만3254건이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공항에서 접수된 유실물은 전체의 85.8%를 차지했다. 공항별 직접 반환율은 제주공항이 32.0%로 김포공항(39.3%)과 김해공항(40.2%)보다 낮았다.품목별로는 기타 유실물을 제외하면 여권·신분증이 3만9268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갑·가방 3만6050건, 전자기기 1만6218건, 휴대전화 7520건 순이었다. 직접 반환율은 휴대전화가 83.5%로 가장 높았고 지갑·가방은 62.9%였다. 반면 여권·신분증은 39.8%, 전자기기는 31.1%에 그쳤다.유실물 관리 과정에서 공항공사 자회사 직원들의 비위도 확인됐다. 2024년 10월 한 자회사 직원은 공항 내 유실물인 스카프를 취득한 사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올해 4월에는 다른 자회사 직원이 습득한 여성용 손가방을 유실물센터에 인계하지 않고 자체 보관했다가 감봉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올해 1∼9월에도 전국 공항에서 유실물 4만6414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1만5179건(32.7%)만 직접 반환됐다.    황희 의원은 "공항에 접수된 유실물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은 공항의 책임"이라며 "공항별 반환율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면밀히 살펴보고 접수부터 보관·인계·반환까지 각 단계의 관리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