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도로시설 자동점검과 교량 유지관리 기술로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에서 2개 부문 상을 받았다.도로공사는 28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6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에서 AI 활용 우수사례 부문 최우수상과 AI 서비스 실증·개념검증(PoC) 부문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재정경제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105개 기관이 316건의 과제를 출품했다.최우수상을 받은 ‘AI 기반 도로시설 자동점검 체계’는 라인스캔카메라 등을 탑재한 장비로 도로포장과 교량, 터널 등의 파손·균열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기술이다. 교통통제 없이 신속한 점검이 가능해 인력 중심의 점검 방식보다 소요 시간을 최대 98% 줄이고 연간 약 65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험한 현장 접근을 줄여 작업자 안전을 확보하고 시설 결함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AI 서비스 실증 부문 우수상을 받은 ‘고속도로 안전 AI 파트너 Dr.BridgAI’는 약 50년간 축적한 교량 유지관리 자료와 현장 데이터를 활용한 교량 특화 AI 에이전트다. 현장 직원이 PC나 모바일로 교량 손상 사진을 올리거나 상태를 질문하면 관련 기준과 유사 사례를 바탕으로 손상 원인과 보수·보강 방안을 검토하고 보고서 작성도 지원한다.도로공사가 노후·위험 교량 약 80곳에 해당 서비스를 시범 적용한 결과, AI 평가가 전문가 판단과 일치했다. 현장 대응 기간은 10일에서 3일로 단축됐으며, 연간 76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도로공사 관계자는 “축적된 고속도로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시설물 유지관리 방식을 개선한 결과”라며 “AI 기반 예방적 유지관리를 고도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고속도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