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가 6년간 축적한 실증 성과를 토대로 규제 개선과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2027년부터는 295억원을 투입해 미량 칸나비노이드까지 실증 범위를 확대한다.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0월 30일 안동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찾아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의 실증 성과를 점검하고 규제 개선과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현장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안동·예천), 이철우 경북도지사, 중소벤처기업부·경북도·안동시 관계자와 ㈜네오켄바이오 등 특구사업자 40여 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특구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과 안전관리 성과를 공유하고 마약류 규제와 사업화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 정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는 2020년 지정된 뒤 산업용 헴프 재배와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안전관리 등 전 과정을 실증해 왔다. 엄격한 마약류 규제 아래 의료용 헴프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관련 기술과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이 장관은 “규제자유특구에서의 실증은 단순한 규제 유예가 아니라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실험실이 돼야 한다”며 실증 성과가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규제 정비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안동시는 올해 제11차 신규 규제자유특구에 경북 산업용 헴프가 추가 지정됨에 따라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295억원을 투입해 신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기존 칸나비디올(CBD) 중심에서 칸나비제롤(CBG)·칸나비크로멘(CBC)·칸나비놀(CBN) 등 미량 칸나비노이드 소재까지 실증 범위를 확대한다. 의료용 마약류 원료 생산부터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안전관리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안동시 관계자는 “특구에서 축적한 실증 성과가 제도 개선과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하겠다”며 “신규 실증사업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안동을 의료용 헴프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