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가 케냐 현지 대학의 새마을학 교육과정 구축과 국제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영남대학교는 지난달 22일 에미 킵소이(Emmy Kipsoi) 주한 케냐 대사가 대학을 방문해 최외출 총장과 만나 케냐 신설 공립대학인 케리오밸리 유니버시티 칼리지(Ker io Valley University College·KVUC)의 새마을학과 개설 및 인재양성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킵소이 대사는 KVUC에 새마을학과를 설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개발과 대학 운영 방향 수립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케냐 청년들이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전문교육을 받을 기회를 확대하고, 현지 대학의 교육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제안했다.이에 최 총장은 케냐 교육부와 KVUC, 영남대가 참여하는 3자 업무협약을 추진해 협력 기반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현지 여건에 맞는 새마을경제개발학과 또는 새마을지역사회개발학과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현지 교수 인력을 양성해 지속가능한 교육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이번 협력 논의는 케리오밸리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설립 추진과 맞물려 주목된다. 케냐 엘게요마라퀘트주 정부에 따르면 해당 대학은 2026년 6월 20일 관보에 등재됐으며 같은 해 9월 첫 신입생 입학을 추진하는 등 교육기관 설립 절차를 진행해 왔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2011년 개원 이후 개발도상국의 지역개발과 국제개발협력 분야 인재를 양성해 왔다. 2026년 3월 기준 누적 입학생은 81개국 1096명으로 다국가 교육 경험과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케냐 출신 수료·재학생도 13명에 달한다. 이번 만남은 지난 7월 주한 아프리카 대사단 초청 강연을 통해 형성된 관심이 구체적인 국가 간 교육협력 논의로 발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양측은 향후 케냐 정부와 KVUC가 참여하는 업무협약 체결을 비롯해 현지 대학의 교육과정 마련과 교수 인력 양성, 케냐 학생들의 대학원 진학 지원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