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포함한 비임금근로자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대구와 경북은 서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 대구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비임금근로자가 증가한 반면 경북은 자영업자가 늘었음에도 무급가족종사자가 크게 감소했다.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와 동북지방데이터청의 지역별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8월 대구의 비임금근로자는 31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6000명(5.2%) 증가했다.이 가운데 자영업자는 28만2000명으로 1만4000명 늘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4000명으로 2000명 증가했다.반면 임금근로자는 90만8000명으로 5000명 감소했다. 상용근로자가 6000명, 일용근로자가 3000명 줄어든 가운데 임시근로자는 3000명 증가했다.대구 전체 취업자는 122만4000명으로 1만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규모보다 자영업자 증가 규모가 더 컸다는 점에서 고용구조의 변화가 나타났다.경북은 비임금근로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2000명 감소했다.자영업자는 9000명 증가했지만 가족이 별도의 임금을 받지 않고 사업이나 농사일을 돕는 무급가족종사자가 2만1000명 줄어 전체 비임금근로자 감소로 연결됐다.경북의 농림어업 취업자가 3만5000명 감소한 점도 주목된다. 농림어업 취업자 감소와 무급가족종사자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농촌지역 고용구조 변화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경북 전체 취업자는 148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9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65.1%로 1.3%포인트 하락했다. 임금근로자도 1만8000명 줄었다.전국적으로는 비임금근로자가 662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1000명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7%로 0.1%포인트 상승했다.연령별로는 30대가 5만5000명, 70세 이상이 2만3000명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3만5000명 감소했다.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 가운데 초기 사업자금이 500만원 미만인 비율은 35.2%로 가장 높았다. 임금근로자로 취업하기 어려워 사업을 시작했다는 응답도 21.7%로 지난해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다만 연령별 증감과 창업자금 규모는 전국 통계로, 대구·경북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는지는 별도의 분석이 필요하다.대구와 경북 모두 자영업자가 증가했지만 임금근로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 다른 고용형태에서는 차이를 보이면서 지역별 고용구조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