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에서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기념하여 ‘Art in Fighting’전을 개최한다.
‘Art in Fighting’전은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에 개최되고 스포츠 정신인 Fighting(경쟁)을 주제로 회화, 조각, 설치 부문 작가 9명을 초대하여 삶의 모습의 연장으로서 스포츠와 경쟁의 의미를 예술적 관점에서 해석해 본다.
스포츠는 삶과 많이 닮아 있으며, 스포츠의 실패와 성공, 갈등과 좌절의 모습은 삶에 비유되기도 한다. 이 전시에서는 삶이나 스포츠에서 자주 발견되는 갈등이나 투쟁의 모습을 다양한 관점에서 성찰해 본다.
전시에서는 개인적 또는 사회적 관계에서 파생되는 충돌과 갈등, 소외 등을 주제로 다룬다. 스포츠를 직접 소재로 한 작품에서부터 자본주의 사회에서 발생하는 소외, 종교나 문화간의 충돌 등 다양한 갈등관계를 작품을 통해 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다양한 시각적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고창선, 김결수, 김무준, 박영근, 변대용, 서영배, 손파, 오상택, 이기철 등 9명의 작가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다.
고창선은 관람자가 스스로를 관찰하고 참여하게 만드는 미디어 설치 작품을, 김무준은 전시장 바닥에 경기장을 설치하여 관람객들이 액티브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변대용은 시각적으로 장애 스포츠 선수를 소재로 팝아트적인 조각 설치물을, 이기철은 강자와 약자 간의 관계를 사실적인 동물형상으로 은유하여 묘사한다.
박영근은 그라인더를 이용해 그린 역동적인 운동감을 표현한 회화작품을, 오상택은 드라마틱한 경기장의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망한다. 서영배는 관람객들이 세계의 다양한 갈등상황을 여러 감각을 통해 경험하게 하는 설치작품을 보여주고, 김결수는 노동의 결과물로서 오래된 노와 같은 사물에 작가의 노동을 결합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손파는 지난 1달 정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부 받은 헌 신발을 이용하여 ‘Flying High’를 설치한다. 이 작품은 소비와 욕망을 부추기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이 가지는 소외감을 표현한다.
신경운 기자